"대장동, 백현동, 법카 사적유용, 성남FC, 경기도주택공사 합숙소운영 등 비리에 직간접 연루"
박지현 "이재명 당대표 출마하면 모두 상처 입어"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당대표 출마를 확정한 데 대해 “지난 6월 보궐선거 때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등지며 연고도 없는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로 ‘도망’ 가 얻은 방탄 배지를 이젠 국회 다수당 당대표에 출마해 ‘방탄 갑옷’으로 단단히 갖추겠다는 심산”이라며 맹폭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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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탄 배지를 등에 업더니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이재명 의원이) 출마 선언을 7월 17일 제헌절로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대한민국의 헌법을 채택하고 공포한 국경일의 출마 소식은 웃지 못할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숱한 권력형 범죄 의혹 중심에 있다”며 “대장동 개발산업 특혜’ ‘백현동 개발 특혜’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성남 FC 후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운영’ 등 성남시와 경기도의 각종 비리 사건 의혹에 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며 일일이 검경이 수사 중인 이 의원의 의혹을 열거하기도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권력형 비리의 진실은 어떤 허울 좋은 정치적 명분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앞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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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회 앞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 “여전히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고)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차기 대선에서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약 나오시면 민주당과 이 의원 모두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세간의 ‘방탄출마’ 비판에도 이 의원은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인 채 오는 1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