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차가 운전자 얼굴 기억해 시동…진화하는 제네시스

김종호 기자I 2021.09.17 23:41:47

얼굴 인식해 차량 제어..맞춤형 운행 환경 제공
미래 투자 규모 지속 확대..공격적 투자로 전환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현대차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제어하고 또 맞춤형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적용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차량 문쪽에 근적외선 방식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운전자 인식이 끝나면 스마트키 없이도 차문을 자동으로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누구인지 파악해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와 사이드 미러 각도 등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평소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이같은 미래 기술은 전략적인 투자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41조원에서 36조원으로 크게 줄이는 대신 미래 사업 투자는 23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이 전장화, 친환경화 등 이슈와 맞물리면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고 또 선도하기 위해 미래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현대차의 미래 투자는 이같은 밑그림 하에 대규모로 진행되는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글로벌 로봇 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이 업체 인수에 약 1조원을 쏟아 부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해외에 도입한 로봇 개 ‘스팟(Spot)’을 개발한 업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현대차 공장에 본격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또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셔널이라는 합작 회사를 만들고 내년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달리는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 등에 약 8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미래 투자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는 물론 미래 이동수단 그리고 로봇 시장까지도 선점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 현대차가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개발, GV60에 처음 적용한다고?

- 운전자 얼굴 인식해 차문 제어..맞춤형 운행 환경 제공

- 스마트키 없이도 차량 제어..간편한 운전 가능해져

◇ 현대차가 미래 사업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 기존 사업 투자 줄이고 미래 투자 규모 확대

- 지난 6월 글로벌 로봇 업체 인수에 1조 쏟아

- 2조3000억 투입해 자율주행 합작 법인 설립

- 美에 8조4000억 투자..공격적인 미래 투자 지속

◇ 국내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지? 특히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아졌는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산업 변화와 코로나19로 車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 지원책 강화해야”

- “고비용 저효율 후진적 노동 구조 전환 필요” 비판도

- 부품업체 줄도산 위기..“금융 대책 하루 빨리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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