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광명성절 관련, 북한 내 특이동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는 김정일 생일(1942년 2월16일) 79주년”이라며 “현재까지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근로단체 공연 △각국에서의 김정일 업적토론회 및 경축행사 등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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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통일부는 최근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조용원 북한 노동당 비서가 당 고위 간부들을 이례적으로 질책하는 등 북한 내 핵심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지속되어온 당 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 및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특정인물의 동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조 비서는 10일 열린 북한 당 전원회의 토론자로 나서 “주요 (경제) 계획지표들을 한심하게 설정했다”며 당 고위 간부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당 간부를 직접 질책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 일각에선 ‘군기반장’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 코벡스(COVAX) 등을 통한 북측의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접종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은 해당 국제기구에서 확인해줄 사안”이라면서도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국제백신 공동구매·배분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99만2000회분을 전달하는 내용의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도 북한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와 코로나19 백신 분배 논의를 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