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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삼성D 사장, QD 전환 포문 열고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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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 기자I 2020.12.02 14:07:37

2일 삼성디스플레이 정기 사장단 인사
중소형 OLED 체질 개선…QD 전환 이끌어
최주선 신임 사장, QD 사업 본격화할 것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동훈(사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용퇴한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액정표시장치(LCD)공세로 실적 부진을 겪는 와중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사업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전환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최주선 사장을 중심으로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오전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최주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훈 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지난 2017년 권오현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였다.

이 사장은 브라운관을 주력사업으로 하던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영업과 마케팅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영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을 맡았을 때 LCD를 대체할 새 성장동력인 중소형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체질전환을 주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2017년 하반기 출시한 고가 모델 ‘아이폰 X’에 최초로 LCD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하도록 주도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입지가 단단하다. 또 폴더블(접히는)·롤러블(돌돌 마는) 등 스마트폰의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분야에서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갖췄다. 현재 스마트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 전환의 포문을 연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와 함께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한 바 있다. 현재 내년 QD디스플레이의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향후 신임 대표로 승진된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QD 디스플레이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사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2020년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올 1월 신설한 ‘QD사업화팀’을 함께 이끌기도 했다.

회사 측은 “최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반도체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일류화와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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