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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의 영향과 매물 감소 등으로 8월 주택 거래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이미 기존 매물 시장에 나온 매매물량이 6·7월에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전염이 본격화했던 2~4월 매수세가 꺾인 경험이 있다. 1월 10만1000여건으로 시작한 올해 월별 주택 매매거래건수는 △2월 11만5000여건 △3월 10만9000여건 △4월 7만4000여건을 기록하면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다만 5월부터 8만3000여건을 기록하며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후 6월에는 13만90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8·4 공급대책으로 급하게 매수를 결정했던 3040세대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매수를 고민했던 젊은 층들이 매수를 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며 “휴가철 등과 겹치면서 급하게 매매를 결정하는 ‘패닉바잉’이 잠잠해질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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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유세 강화 등 다주택자 규제로 매물이 시장에 나올 여지는 있지만, ‘급매’ 움직임은 징수가 임박한 연말이 돼서야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은 “올 상반기 집값이 내려간 데는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양도세·보유세 중과를 피하려는 급매의 영향이 컸다”며 “아직 절세를 위한 매물이 나올 시기가 아닌 탓에 매물 가격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