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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띄우기' 나선 우리금융 경영진…2만3500주 자사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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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19.02.18 1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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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주식 5천주 매입
'지주 핵심' 박경훈·최동수 2천주 사들여
2만3500여주 규모, 3억6000만원 육박
초기 주가 흐름, 지주체제 안정화 열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14일 오전 지주사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4년여 만에 닻을 올린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진이 자사주 2만3500여주를 매입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 13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매수했다. 우리은행 주식이 1:1 비율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전환돼 신규 상장된 첫 날이다. 취득 단가는 1만5360원.

이번 매수로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2만296주 보유하게 됐다. 우리사주 조합원 계정을 포함한 주식 수는 4만3127주다.

손 회장뿐만 아니다. 4년2개월 만의 지주사 전환 작업을 주도했던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주사 핵심임원인 박경훈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과 최동수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대표적이다. 두 인사는 각각 2000주씩 1만5250원에 매입했다.

박 부사장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옛 지주사에서도 전략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과거 굵직한 인수합병(M&A) 건도 진행했던 만큼 비(非)은행 M&A를 주도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이번 지주사 전환의 실무를 총괄했던 인사다. 인사와 총무 등의 업무를 통해 지주 체제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 정석영 리스크관리본부 상무(2000주·1만5250원), 황규목 준법감시인 상무(1000주·1만5150원), 이석태 전략사업담당 상무(1000주·1만5100원) 등도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 초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이 1만532주를 1만5147원에 매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상장 첫 날 경영진이 사들인 총 주식은 2만3532주다. 단가로는 3억6000만원에 가깝다.

기존 사외이사인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5000주)과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1000주)의 우리은행 주식은 주식의 포괄적 이전으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변동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추가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주가 띄우기의 목적이 클 것”이라고 했다. 특히 향후 주가 흐름은 우리금융지주 내부에서 초유의 관심사다. 지주사 전환 초기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열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 거래정지 된 우리은행의 당시 종가는 1만4800원.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첫날인 13일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쳐, 시초가(1만5600원)보다는 낮았지만 우리은행 종가보다는 높았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의 성패는 비은행 M&A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한 박 부사장과 최 부사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장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 게 유력하다.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은 이날 오후 4시까지 하이자산운용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하이자산운용은 올해 기업 M&A 시장에 나온 첫 중견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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