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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S사에 클레임을 제기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대폭 깎거나 대체제품의 항공운송료 등 모든 부대 비용을 S사가 대야 한다는 고객사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S사 측은 “해운 문제로 발생한 피해와 부담이 고스란히 수출기업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무역협회 내 설치된 수출화물 무역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한진해운 법정관리 피해 신고 건수가 13일 오전 9시 현재 3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총 346개사가 무역 피해를 신고했는데 이들이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에 실은 화물의 값어치는 1억2700만달러(약 1414억원)에 달한다.
신고 유형별로는 해외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차질을 빚는 경우가 15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해외 선박억류, 피해우려, 해외 반입거부 순으로 많았다. 항로별로는 아시아 노선 수출 피해가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55건), 미주(146건), 중동(85건) 노선에서 빚어지는 차질이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 파나마운하를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롱비치터미널으로 향하는 화장품 42만달러(4억6700만원) 어치를 한진해운에 맡긴 E사는 막대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배송지연으로 인해 부과될 각종 추가 비용이 제품 가격에 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롱비치터미널에서 하역이 가능해진 상황이지만 한진해운이 파나마운하 통행료를 납부하지 못해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E사 측은 “미국내 제품 제고 소진으로 회사 매출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상품의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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