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추미애 “집권여당의 국회 보이콧,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

선상원 기자I 2016.09.02 16:12:5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새누리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만들어준 16년 만의 여소야대는, 여든 야든 정치권 모두에게 통합과 민생을 주문했다. 국민의 민생이 위태로운 지금 집권당이 국회일정 전체를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1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회의 상징인 국회의장 방을 그 누구도 아닌 집권 여당이 점거하고 있는 사진과 글들을 보면서 속이 터지고 답답했다. 잠도 잘 안 왔다. 더욱 무겁게 민생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오늘 워크숍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의장 개회사에 대해서 도대체 어디가 틀렸고 잘못된 것인지 묻고 싶다. 어디가 문제인가. 대통령께도 묻고 싶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께도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정세균 의장이 개회사에서 밝힌 것처럼 우병우 민정수석 때문에 인사 난맥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우 수석은 주요 공직의 인사검증을 하는 자리이고 올라오는 인사에 대해 품평을 하는 자리니까 멱살잡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자리가 부패의 진원지이고, 그 곳에서부터 인사난맥이 비롯되고 있지 않은가. 새누리당 의원들도 잘 알고 있다.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 울고 싶은데 뺨을 맞았다는 식으로 공연한 트집을 잡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정기국회 시작부터 새누리당의 행태가 걱정된다. 집권당이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다. 하루빨리 민생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국민이 선택한 변화된 국회, 변화된 국민의 민심을 정확히 읽고 국회로 복귀하기 바란다. 그것이 집권당으로서의 책무”라며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우리당의 목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다. 현안이 셀 수도 없을 만큼 산적해있다. ‘우리가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는 생각으로 정기국회에 임해주실 것을 의원들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추미애, 손학규에 "협력하겠다"..孫 "잘 하세요"
☞ 추미애 "與 우병우 지키려고 국회 뛰쳐나가..무모하고 무책임해"
☞ 관계 회복 나선 추미애, 김종인과 조찬 만남 “지도편달 부탁”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