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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작년 자동차 판매량,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이정훈 기자I 2014.01.07 21:06:36

SMMT 집계..작년 11% 증가한 226만대 팔려
2007년 이후 최대.."올해도 견조한 증가세 지속"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전년대비 11%나 늘어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기능이 향상된 신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15만2918대로, 전년동월대비 24%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이로써 22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게 됐고, 작년 한 해 판매량도 226만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2년의 204만대보다 11%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이크 하워즈 SMMT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며 “자동차 판매 호조가 경기 회복을 도왔고, 자동차 교체 사이클을 감안할 때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SMMT는 지난해 11월에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225만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판매량이 각각 1%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들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포드의 경차 ‘피에스타’였고, 그 뒤를 이어 ‘포커스’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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