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지원과·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 등 3곳 대상 전 의전 비서관 자녀 학폭에도 강제 전학 조치 없어 김건희여사, 학교장 처분 다음날 교육부 차관과 통화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성남교육지원청 생활교육지원과·초등교육지원과·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 등 교육지원청 사무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 비서관 자녀는 초등학교 3학년인 2023년 7월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장은 7월19일 김 전 비서관의 자녀에 대한 출석 정지 처분과 학급 교체 처분 등을 내렸다. 하지만 강제 전학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가 같은해 7월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과 8분여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여사가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특검팀은 지난달 9일 성남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관련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성남교육지원청 소속 모 학교의 학교폭력위원회 간사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