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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열린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사)한국연극협회가 운영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 중인 기획 사업이다. 청년예술가 발굴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손정우 이사장은 “국제적인 예술작품의 탄생은 한국 문화의 수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준다”며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연극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보자는 취지에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일로창고극장은 지난달 프로젝트 참여 단체를 모집했고 75개 팀 중 극단 전원, 프로젝트 사이, 공연창작소 숨 등 공연을 올릴 3개 팀을 선정했다. 공연팀은 △제작비 1800만원 △드라마트루그 멘토링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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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팀들이 약 두 달간 준비한 작품은 9월 12일부터 10월 6일까지 3주간(추석 연휴 제외)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미디어 정보를 판단 없이 받아들이는 이들의 광기와 파멸을 주제로 한 극단 전원의 ‘비타민 D’, 주거 불안정을 겪는 쳥년 세대의 고민을 소재로 다룬 프로젝트 사이의 ‘개 짖는 소리’, 사회 속에서 식인을 당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공연창작소 숨의 ‘광인 일기’ 등이 전석 무료로 관객과 만난다.
김정근 삼일로예술극장 총 예술감독은 “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들에게는 한국연극협회가 운영하는 타 지원사업 참여 및 해외 공연 페스티벌 진출 기회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단발성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표 드라마트루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계를 대표할 청년예술가와 작품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