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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분석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를 인용해 지난달 첫 4주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경우 같은기간 판매량이 8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샤오미 역시 33%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애플의 최신 아이폰은 올해 중국에서 이례적으로조용하게 데뷔했는데 중국 내 경쟁사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말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3주 연속 감소하며 27% 가량 줄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는 신제품인 메이트 60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트 60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미국은 반도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칩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차이나의 애널리스트 아치 장은 “화웨이가 메이트 60 시리즈에 힘입어 10월에 상황을 바꿨다”며 “화웨이 수요는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 중으로 다른 모델들도 후광 효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쌓인 재고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장기간 위축됐다. 그러나 최근 몇주간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스마트폰 주문이 다시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회복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아닌 자국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일정 부분d[tj 생산 문제를 겪으면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화웨이는 예상하지 못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디. 샤오미도 지난달 하순 14 시리즈 출시 이후 100만개 이상 주문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최근 매출의 거의 20%를 중화권 시장에서 기록했다”며 “화웨이와 샤오미의 성공으로 애플로서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