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예모·대례의 등 갖추고 있어 가치 높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을사늑약에 죽음으로 항거한 조선 문신 민영환(1861~1905)의 서구식 군복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6일 ‘민영환 서구식 군복’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등록 고시했다.
| 민영환 서구식 군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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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 서구식 군복’은 조선말 문신 민영환이 입었던 서구식 군복이다. 그는 대한제국의 개화 관료였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죽음으로 항거했다. 서구식 군복제도는 1895년 ‘육군복장규칙’에 따라 시행됐다. 본 유물은 1897년과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라 예모·대례의·소례견장·대수 등 구성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어 복식사적 가치가 충분하다.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이다.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
|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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