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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한 해 예산이 4조 원을 넘어 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접 100만 특례시인 수원시와 용인시 본예산보다 1조 원가량 많은 수치다.
2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시 본예산은 4조8067억원으로 지난해 3조9319억원보다 8748억(22.2%) 증가했다.
이날 성남시가 공개한 ‘2023년 회계연도 예산 기준 지방재정 현황’을 보면 올해 성남시의 예산(4조8067억원)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16곳 유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평균 3조877억 원 보다 1조7190억 원 많은 규모다.
이같은 예산 규모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성남시(올해 1월 기준 92만4087명)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119만1620명) 3조720억 원, 용인시(107만4650명) 3조2148억, 화성시(91만4500명) 3조1231억 원보다도 1조 원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 전체 예산 중에서 일반회계의 세입예산 규모는 2조8701억 원이다.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의 자체 수입 비중은 59.6%(1조7102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 등의 이전 재원 비중은 36.6%(1조518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59.59%다. 이를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 38.46%과 비교하면 21.13% 높은 수준이다.
재원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66.33%로,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주도 57.69%보다 8.64%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남시는 유사 지방자치단체보다 재정 규모가 크고,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남시는 4개 분야, 22개 세부 항목의 재정 운용 현황을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에 도표, 그래프 등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해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