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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21년산 쌀 10만t을 추가 시장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한 초과 생산량은 27만t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초부터 2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초과 생산량 전량을 시장 격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시장격리는 현재 쌀 소비 부진 등으로 산지 유통업체 재고가 평년보다 많은 상황임을 고려해 산지 유통업체가 수확기에 농가 벼를 원활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농식품부는 이달 초중순까지 세부 매입계획을 마련하여 공고하고 올해 이른 추석(9월 10일)으로 8월 말부터 조생종 벼 출하가 예상되므로 8월 말까지 시장 격리곡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 쌀 시장 격리 조치에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한종협측은 “풍작에 더해 소비 부진 등으로 산지유통업체 재고가 늘며, 쌀값 하락세를 잡기에 역부족이었다”며 “단경기 쌀값 하락은 2022년산 신곡 가격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가 시장격리 필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한종협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차 추가 시장격리를 주장하고 여당 지도부를 찾아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따.
한종협측은 “앞으로도 농업·농촌·농업인과 관련해 여야가 따로 없음을 인지하고 각종 농정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정부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신속히 세부 매입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격리곡 매입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