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공감'에 중점 임태희 경기교육감 인수위 13일 공식 출범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로운 경기교육’과 ‘학생중심’, ‘소통·공감’에 중점을 둔 임태히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는 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운영 방향 및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오는 13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임 당선인은 12명으로 구성하는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부위원장에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를 내정했다.

이주호 KDI 교수는 제17대 국회의원(교육위원회 소속)과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K-정책플랫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위원장 내정자인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수위는 △조직인사 1·2분과 △재정혁신분과 △정책공약분과 △교육과정분과 △격차해소분과 △미래교육분과 △IB추진분과 △DQ추진분과 △미디어소통 TF 등 10개 분과로 구성하고 별도조직으로 대외협력단,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희 당선인은 “환자를 치료할 때 먼저 정확히 진단해서 수술할지 물리치료를 할지 정하듯이 우선 이번에 꾸린 인수위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정말 필요한 자료를 받아서 진단과 평가를 한 뒤에 이를 토대로 대수술을 할지 말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수위의 향후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 당선인은 선거 당시 자율화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던 ‘9시 등교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교육정책 협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임 당선인은 “9시 등교제를 시행할 때 강요는 아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거부하기 어렵게 추진돼 현재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시행 중인 상황”이라며 “등교시간 운영에 대한 자율을 학교에 돌려줘서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등교 시간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김 당선인과 공직생활 때 동료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분은 당의 확고한 입장 등을 대변하는 그런 분이 아닌 만큼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논의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위원장·부위원장을 포함해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과 설세훈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 서경대 부총장, 서혜정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박승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 박유현 DQ연구소 대표, 방종준 전 한경대 총장 비서관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