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실내체육 업계 어려움 겪고 있어, 2주 뒤에 검토"

박경훈 기자I 2021.01.04 11:25:54

확진자 1000명 다시 넘어 "집단감염 영향"
"3차 유행 어느정도 관리되고 있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단축 "인력 피로도 부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그 외 지역 2단계 연장에 따른 실내체육시설 업계의 반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예정 시기인) 2주 뒤에 집합금지 된 시설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검토할지 면밀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헬스장에서 관장이 휴관 공지를 입구에 붙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김정숙 생활방역팀장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실내체육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주 뒤에 시설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허용할 지, 어떤 방향으로 할 수 있는지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 1020명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집단감염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3주간 평균을 보면 확진자가 차츰 감소하는 경향이 보인다”며 “(이날 수치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 집단감염 발생, 광주·인천 요양시설에서 200명 이상 발생했다. 대규모 집단 발생한 영향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다고 본다”며 “4일 부터 시행하는 특별 방역 대책 연장을 통해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력(피로도)에 대한 부담도 있다. 전반적으로 지자체 협의해서 1시간 정도 단축하는 걸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량이 많이 몰리는 임시 선별 검사소가 있고, 거의 없는 선별 검사소 있다”면서 “이를 조정해 검사량이 거의 없는 곳은 업무를 정지하고, 검사량이 많은 검사소에 인력 투입을 통해 검사 역량을 높이는 방안이 취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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