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복판에 설치된 옥외광고는 김장 배추가 건물 옥상에 쌓여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모두 로또 광고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복권기금의 공익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풍선 달린 휠체어 광고는 복권기금이 저소득층 어린이·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의 생활시설·취업교육·문화예술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광고다. 특히 광고에 사용된 풍선은 노란색·파란색·빨간색·검정색·초록색의 ‘나눔로또 6/45’ 추첨공을 상징한다.
옥상 위에 쌓여있는 김장배추 광고는 복권기금이 한해 국민 절반이 먹을 수 있는 김장 배추 분량만큼 큰 금액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나눔을 전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 광고는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만들었다.
이 대표는 “복권기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쉽게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풍선과 배추를 활용해 옥외광고로 제작했다”며 “이 광고를 통해 복권에 대한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인쇄복권·전자복권의 판매를 통해 조성된다. 매년 약 1조6000억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주거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최서혜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팀장은 “연간 복권 판매 수익 중 약 40% 이상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이는 복권기금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지원하고 복권의 사회적 역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