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국의 포위망 형성후 포획 시도 과정서 탈출
드론 등으로 위치 파악…경찰 등 60여명이 인간띠 형성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14일 포획망을 벗어나 관계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 | 소방대원들이 오월드에서 드론으로 늑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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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경 대전 중구 오월드 인근 무수동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과 경찰,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관계당국은 늑구를 포착해 포위하고, 이날 오전 6시경 마취총과 포획망 등으로 포획을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가 포획망이 좁혀지기 전 빠르게 달아나 마취총을 발사하거나 포획을 시도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국은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다시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 현재 경찰 등 60여명이 인간띠를 형성해 다시 포획망을 형성하고 있다.
늑구가 당국에 포착된 건 지난 9일 오전 이후 6일 만이다. 늑구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약 1.8㎞ 떨어진 곳으로 당국은 드론을 통해 위치를 재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경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