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소프트 子 유호스트, LG유플러스와 AI데이터센터 사업 맞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피소프트(443670) 자회사 유호스트는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체 및 DBO(설계·구축·운영) 방식 AI 데이터센터 개발과 구축, 기존 센터 리노베이션(Renovation) 및 인프라 고도화를 담당한다. 유호스트는 운영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협력, 통합 정보기술(IT) 컨설팅, AI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 개발을 맡게 된다.

LG유플러스는 AI 연산 수요 대응용 고집적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운영에 적합한 맞춤형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AI 데이터센터를 개발, 구축, 운영하는 AIDC DBO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호스트는 지난 2006년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서 분사해 설립된 1세대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사로, LG유플러스의 모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기업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AIDC 및 DBO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기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과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도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오면서 관련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최적화했을 뿐 아니라 신뢰를 확보해 AI 데이터센터 분야도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소프트는 지난해 유호스트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유호스트는 자체 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