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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전일 4명 대비 1명이 늘었다. 또한 입원 환자 수는 114명이며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약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아키히로 고바야시 사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800명에 달하는 환자에 대해 병원 방문 및 기타 비용을 보상할 예정”이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5명 중 3명의 가족과 접촉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는 건강에 해를 초래한 제품 성분에 대해 “곰팡이로부터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며 “원인 병원체를 신속하게 식별하기 위해 정부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련 피해사례는 대만 등 해외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NHK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사는 70대 여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해 대만업체가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수년간 섭취하다가 지난해 3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해당 성분을 넣은 건강보조제를 지난 2021년 발매해 약 110만 개를 팔았다. 특히 이 회사는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 완제품과 함께 홍국 원료를 해외에도 수출해왔다.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담 콜센터를 설치해 전화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오사카시는 3종의 제품에 대해 자진 리콜을 실시 중인 고바야시제약에 대해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강제 회수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장관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고바야시제약은 1886년 창업한 합명회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업체며, 의약품과 위생잡화 등을 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