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이날 배포한 ‘확장억제 자료’에 따르면 한미 정상이 올해 4월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제고’ 이행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한 것은 전략폭격기 B-52H다. 지난 3월 6일 올해 처음 한반도에 전개한 B-52H는 3월 28일 북한이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자 그 대응 차원에서 4월 5일 다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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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우리 군 관계자들은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참가와 연계해 올 2월 24일 미 조지아주 킹스베이 소재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기지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웨스트버지니아’에 탑승해 내부 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 이달 1일에는 한미 국방당국자들이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우리 당국자들이 미국의 ICBM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
또한 올 7월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맞춰 미 해군 전략핵작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외에도 원자력 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함’과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 및 ‘로널드 레이건함’이 한 차례씩 다녀갔다. 미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 또한 우리나라에 한 차례씩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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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확장억제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핵협의그룹(NCG)을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 핵운용 관련 정보공유, 협의, 기획·실행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