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는 다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청와대 개방을 두고 내외간에 주고받은 뒷얘기를 소개했다.
앞서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를 관람한 뒤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등을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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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윤 대통령이 “속으로 ‘아, 안 보여주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언급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렇게 말입니다”라고 공감하며 “지금이야 아파트에 그대로 사니까 (김 여사가) 영부인 된 기분이 나겠나. 그 좋은 구중궁궐에 살았으면 아마 대통령께서 부인한테 더 존경받았을 텐데”라고 농담을 던졌고,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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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국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다”라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와대 개방으로 인해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기로 한 윤 대통령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입주할 새 관저는 총 420평 규모다. 외교부 장관 공관을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 중이며, 이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기존 공관 리셉션장 등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 규모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