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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장 '文캠프 인사' 유력..코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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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선 기자I 2017.10.30 13:48:15

3개월째 공석인 중소기업연구원장 31일 선임
중진공등 차기수장 인선도 촉각

왼쪽부터 김광희 연구원, 김동열 이사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3개월째 공석 상태인 중소기업연구원장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코드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중기업계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연구원장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31일 개최한다. 6대 원장 연구원장 후보에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와 김광희 중기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시작한 원장 공모에서 총 11명의 인사가 지원해 1·2차 심사를 거쳐 두 인사가 최종후보로 압축됐다.

김동열 이사는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내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대선 후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에서 재정·복지·규제 등 공공경제학 관련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다. 특히 김 이사가 일했던 비상경제대책단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곳이어서 캠프 내에서도 실세로 통했다.

내부 인사인 김광희 수석연구위원은 고려대를 나와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중기연구원에 입사해 중소벤처기업 정책과 공정거래 정책, 산업구조 정책, 중소기업금융 등의 분야를 연구해왔다.

이를 두고 중기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대선 캠프 출신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져 고위 공직자 출신들도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논문이 한편도 없는 인사가 된다면 앞으로 중기관련 정책에 제대로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 관련단체에 전문성과 관계없이 줄줄이 코드인사가 자리를 채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관 후보에 이어 중소기업연구원장에도 문재인 캠프 출신이 오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수많은 난제에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기업계는 중기연구원장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후임과 공석인 중기중앙회 상임부회장,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를 찾고 규제를 개선하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 지난해 7월 임기가 끝난 동반성장위원장 등 중기 관련 자리에도 낙하산 인사가 줄줄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기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해 위상이 높아지면서 문재인 캠프 인사들이 중기 단체에 관심이 높다는 얘기가 이전부터 나돌았다”며 “전임 김세종 원장은 내부 인사에서 임명된 경우여서 외부 인사가 원장으로 오면 조직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기연구원 이사회는 이사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포함해 이사 12명의 과반 참석과 특정 후보자에 대한 이사진 과반 동의로 새 원장이 확정된다. 이날 결정되지 않으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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