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바이오텍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적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최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08566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522억원,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37.9%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차바이오텍이다.
차바이오텍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92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대폭 축소시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23억원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이외에도 미국병원을 포함한 해외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407억원 증가했고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 궤도에 오른 CMG제약(058820), 물적분할 이후 매년 최대 영업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차메디텍 등 국내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177억원 증가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016년 영업 실적이 인적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각 회사들이 고유 사업영역에서 영업실적 및 외형성장이 견고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비경상적인 일회성 손실 처리로 1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6년에는 222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 증가를 통해 흑자로 전환하였다”고 부연했다.
올해 차바이오텍은 다양한 R&D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한 탯줄 유래 뇌졸중치료제의 임상(1/2a상)은 올해 5월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스라엘 플루리스템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간헐성 파행증 임상(글로벌 2상)은 지난 달 총 172명에 대한 환자주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배아줄기세포 유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2a상)은 2명의 피험자만을 남겨두고 있고, 현재 연구자임상 막바지 단계인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는 올 하반기 상업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