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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회의 여름휴가로 2주간 중단.. "국내로 휴가 떠나요"

이진철 기자I 2016.07.20 15:09:39

계열사 사업장 7월 마지막주-8월 첫째주 여름휴가시즌 돌입
전경련, 회원사에 농촌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권유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그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여는 사장단 회의를 2주간 중단한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 사업장과 생산라인이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 여름 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7일과 8월 3일에는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지 않는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도 이 기간에 맞춰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경제 불황의 조기극복과 내수진작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 사장들도 이에 동참해 국내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과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사내 채널에 ‘임직원의 추천여행지’를 게시하고 전국에 연계된 휴양시설을 활용하는 등 임직원들의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있다.

전경련도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농촌지역 활성화 및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국내 휴가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 근처의 휴양시설을 활용해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GS는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 할인, 국내휴양지 버스투어 등을 운영 중이며, 한화도 그룹이 운영하는 전국 리조트를 활용해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수원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후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국내 숨어있는 명소를 소개하는 등 국내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농촌지역은 인구감소 및 초고령화 가속화, 내수 침체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으로 예년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농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을들과 연계해 휴가 프로그램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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