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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편식도 산지 경쟁…지역 제철 먹거리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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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6.02 08:48:29

GS25, 양주 영양부추 김밥 출시
세븐일레븐, 울릉도 섬엉겅퀴 라면 선봬
젊은 소비자 겨냥한 ‘로컬 미식’ 강화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편의점업계가 지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간편식 경쟁을 넘어 지역 특산물과 계절성을 앞세운 차별화 상품으로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GS25가 출시하는 영양부추오리김밥. (사진=GS25)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지역 농산물과 향토 식재료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GS25는 경기도 양주산 영양부추를 넣은 김밥을, 세븐일레븐은 울릉도산 섬엉겅퀴를 활용한 컵라면을 선보였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와 협업해 ‘제철 맞은 김밥 x GS25’ 시리즈를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영양부추오리김밥’을 출시한다.

영양부추오리김밥은 경기도 양주에서 자란 영양부추를 메인 식재료로 사용한 상품이다. 6~8월이 제철인 영양부추는 일반 부추보다 잎이 얇고 향과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영양부추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데치지 않은 부추를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샐러드 형태로 구현했다. 여기에 훈제오리를 더해 여름철 보양식 콘셉트를 살렸다.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GS25가 매입한 영양부추는 약 10톤 규모다.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국내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먹거리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은 오는 10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판매된다.

GS25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우수한 제철 식재료를 더 많은 고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의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손잡고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을 출시했다. 울릉도 향토 식재료인 섬엉겅퀴를 활용해 울릉도식 해장국을 편의점 컵라면 형태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섬엉겅퀴는 4~6월이 제철인 울릉도 특산 식재료다. 울릉도에서는 말린 섬엉겅퀴를 소고기 육수에 넣고 된장으로 맛을 낸 해장국이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 맛을 컵라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울릉도산 섬엉겅퀴를 7% 함유하고, 청경채와 대파 등 건더기를 더했다. 별도 후첨스프를 넣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들이 지역 식재료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로코노미와 제철코어 소비 확산이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브랜드를 소비하는 흐름을 말한다. 제철코어는 제철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찾아 소비하는 경향을 뜻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히 배를 채우는 간편식보다 지역성과 스토리를 갖춘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식재료의 판로를 넓히는 동시에, 차별화 상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영양 가치가 높은 제철 식재료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신선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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