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경고등…“7만불까지 급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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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1.30 09:07:51

8만3000불대까지 하락, 두달 만에 최저
美 법안 난항에 매크로 불확실성도 겹쳐
주식·코인 함께 매도, 코인 심리 ‘공포’로
외신 “금으로 몰려, 비트코인 지지선 붕괴”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약 두달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미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법이 난항이 빚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려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7% 내린 8만455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8만3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한 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작년 12월2일 장중에 8만300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6.19% 내린 28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5.42%), 솔라나(-6.00%)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장 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30일 26(공포·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공포’(Fear·26) 단계가 계속됐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도 ‘공포(Fear·38)’를 기록, 전날 ‘공포(Fear·37)’ 단계를 유지했다.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0~100 기준)는 3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증시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업종 하락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포인트(0.11%) 오른 4만9071.5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0.13%) 내린 6969.0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2.33포인트(-0.72%) 내린 2만3685.12에 각각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30일 새벽에 8만3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3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출업체 레든(Ledn)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John Glover)는 “이번 매도세가 10월 사상 최고치 이후 이어진 광범위한 조정 과정의 일부”라며 “이 조정이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7만1000달러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며 주식과 함께 매도되고 있다”며 “금이나 스위스 프랑 같은 대안적 피난처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버트 그룹(Hilbert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들이 모두 하방으로 무너졌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지탱할 만한 강한 지지 구간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원회에서 나온 ‘클래리티(Clarity)’ 법안 수정안은 분명 호재이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이 지배적일 뿐”이라며 매크로 위축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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