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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기록상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고,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
갤로 박사팀은 지난해 사망자 기록 9600여만 건을 사용해 유럽 35개국의 열 관련 사망률을 분석했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관련 사망자는 주로 남유럽에 몰려 있었다. 이탈리아가 1만27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페인 8352명, 독일 6376명, 그리스 4339명, 프랑스 2734명, 루마니아 258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 당 열 관련 사망률은 그리스가 39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불가리아 229명, 이탈리아 209명, 스페인 175명, 키프로스 167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대 이후 조기 경보 시스템, 의료 서비스 개선 등 기온변화 적응 조치가 없었을 경우 사망률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사망자 수보다 80%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무더위가 고온 적응 조치가 없는 2000~2004년에 발생했더라면 사망자가 8만5000명을 넘어서고, 특히 80% 이상 고령자 사망자는 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로 박사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유럽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에 살고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고온에 대한 사회적 적응 과정이 어떻게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이는 최근 여름, 특히 노년층의 열 관련 취약성과 사망률 부담이 극적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