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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 60년 만에 다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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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2.02.22 14:50:52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작곡가 장일남의 대표 창작오페라
내달 11~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페라 ‘왕자, 호동’을 오는 3월 11일과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 포스터(사진=국립오페라단)
‘왕자, 호동’은 삼국사기에 기록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오페라다. 우리나라 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작곡가 장일남(1932~2006)의 작품으로 196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을 기념해 초연했다.

작품은 고구려 호동왕자와 사랑에 빠져 적들의 침입을 미리 알려주는 자명고를 찢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낙랑공주의 이야기를 친숙한 선율과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로 녹여냈다. 초연 당시 탄탄한 큰 짜임새와 매력적인 선율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당시의 초심을 다지고 새로운 60년을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왕자, 호동’의 재공연을 결정했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1962년 ‘왕자, 호동’이 간직한 도전정신과 젊음의 패기를 다시 한번 되살리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희망찬 첫 걸음인 2022년의 첫 정기공연으로 ‘왕자, 호동’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서정오페라 ‘브람스…’에서 합을 맞춘 연출가 한승원, 지휘경 여자경이 다시 만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승원 연출은 왕자 호동과 관련된 정사와 설화를 오가며 이야기를 구성하고, 옛이야기의 빈 공간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채워 넣을 예정이다. 기존 오페라와는 달리 막 사이의 해설자(이야기꾼)로 국악인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호동왕자 역으로는 테너 이승묵·김동원이, 낙랑공주 역에는 소프라노 박현주·김순영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리왕 역에 테너 김남두·정의근, 장초장군 역에 바리톤 박정민·베이스 박준혁, 무고수 역에 베이스 이준석, 샛별 역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해설자로는 국악인 김미진, 서의철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3만~7만원. 오는 3월 11일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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