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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확보 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인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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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21.11.16 16:00:44

복지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과 긴급회의 개최
위중증 환자 495명 역대 최다…서울 병상 가동률 80% 육박
정부 “안심할 수 없지만 위험한 상황 아냐”…코로나19 위험도 평가기준 17일 발표

[이데일리 박철근 박경훈 기자] “병상은 시간이 주어지면 힘들어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치료 및 관리를 담당할 의료인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인력 지원이 절실합니다.”

16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간 열린 회의에서 나온 병원 현장의 목소리다.

이날 오전 류근혁 복지부 2차관은 서울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병상 추가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장들은 병상뿐만 아니라 의료진 부족상황을 전달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류근혁(왼쪽)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22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과 병상확보 등과 관련한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병상보다 인력·장비 지원 필요”

이날 긴급회의에서 병원들은 병상확보 노력을 위한 정부의 행정명령에는 공감하면서도 인공심폐장치 등 장비공급과 인력지원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5일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 22곳을 대상으로 준중증 치료병상 402병상(허가병상수의 1.5%)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의 경우 간호인력뿐만 아니라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의사 중심으로 진료 및 처치를 할 수밖에 없어 힘들다고 한다”며 “호흡기분야 인력 뿐만 아니라 군의관 지원 요구도 있었다. 정부는 인력풀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병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병상확보를 위한 시간이 병원 사정마다 다를 수 있어 12월말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병상이야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지만 의료인력 확보는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확보까지는 가능하지만 추가로 병상확보 행정명령이 있다면 버틸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반장은 “병원마다 이동 경로 차단 등 사정이 다 다르니 탄력적으로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행정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보완, 구체적인 현황을 더 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 환자 495명 역대 최다…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76.1%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일대비 24명 늘어난 495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현 의료체계가 관리가능한 수준인 5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전일대비 22명이나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137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있는 687개 중증병상 중 523개가 사용중(1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가동률은 76.1%다.

서울은 345개 병상 중 272개를 사용해 전국 최고 수준인 78.8%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72.2%(79병상 중 57병상 사용), 73.8%(263병상 중 194병상 사용)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127개 병상 중 695병상이 사용되고 있어 61.7%의 가동률을 기록,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잠시 멈추는 ‘비상계획’ 시행의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 기준 75%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정부도 현재 상황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비상계획조치를 이행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유행 상황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극단적인 조치를 강구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외국은 대규모 유행이 촉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확진자는 늘지만 대규모 유행이라고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추가접종 간격 단축과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로운 지표에 대한 발표를 당초 18일에서 하루 앞당긴 17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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