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7차 위원회를 열고 ‘3차추경 일자리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3차 추경 중 민간부문에서 16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지난 23일 기준 1만8000명에 불과했다. 3차 추경 민간 일자리 목표의 11.1%만 채웠다. 미채용인원은 14만2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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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청년을 정보기술(IT) 관련 직무에 채용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채용 인원 1인당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와 간접 노무비 1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만 15~34세의 청년과 3개월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과 4대 보험 가입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원 목표인원을 6만명으로 계획했다.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을 단기 채용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정부가 채용 인원 1인당 월 최대 80만원의 인건비와 최대 8만원의 관리비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5만명을 목표로 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청년 디지털일자리 지원,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서 기업들이 총 9만8000명 채용할 계획을 제출했다. 기업들이 참여 의향은 밝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채용 위축으로 실제 채용이 10%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간 대신 공공일자리로 목표를 채웠다. 공공일자리는 목표치 41만5000명 중 80.9%(33만6000명) 채용을 완료했다. 3차 추경 일자리 채용목표인 57만5000명 대비 61.5%(35만4000명)를 채용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 의사를 밝힌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실제 채용이 이루어지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