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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관할 구역 내 파출소장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에서 파출소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한 뒤 20대 순경 2명의 뺨을 때렸다. 회식을 마친 뒤 직원들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A경감은 직원들에게 술자리를 계속 이어가자고 요구하다가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해당 사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튿날 이를 보고받은 강남경찰서는 A경감과 피해 순경을 조사하고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만큼 피해자와 격리하기 위해 A경감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를 한 뒤 A경감에 대한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29일 “강남경찰서를 모범적인 곳으로, 개혁의 상징서(署)가 되도록 변화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강남경찰서 역시 자체적으로 지난 7월 한 달 동안 ‘자정 분위기 조성을 위한 술 안 마시기 실천 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