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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베트남 하노이에 ‘시선집중’…文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통화 예정

김성곤 기자I 2019.02.28 11:34:09

文대통령, 28일 공식일정 없이 북미정상회담 동향에 촉각
하노이선언 나올 경우 청와대 차원의 별도 입장문 발표
트럼프와 정상통화 통해 회담결과 공유 및 한미간 조율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 종료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회담결과 공유는 물론 한미간 의견조율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회담 이후 미국으로 귀국하는 전용기인 에어포스 기내에서 한미정상간 통화가 이뤄질 수도 있는 것이다.

2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중대 분수령이다. 청와대가 희망하는 북미정상의 통큰 결단이 나올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도 하노이 현지 상황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별도 공개일정 없이 여민관 집무실에서 하노이 현지소식은 물론 외교안보라인 참모들의 실시간 보고를 받으면서 북미정상회담 동향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각급 채널에서 하노이 현지에도 나가 있다. 각급 채널을 통해서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 보고는 밤늦게 이뤄지기도 하고 아침 일찍 보고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이른바 ‘하노이선언’이 나오면 별도 입장을 낼 가능성도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김의겸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입장을 대독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성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6.12 센토사 합의, 냉전를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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