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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수역 폭행' 女일행 1명 조사…나머지 1명도 일정조율"

신중섭 기자I 2018.11.20 12:01:35

19일 女일행 1명 조사…"나머지 1명도 조만간 조사"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일행 중 1명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9일 여성 일행 1명의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1명도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나머지 조사도 이번 주 안에 최대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여성과 남성 일행, 주점 업주, 술집 내 목격자 등과 모두 연락이 닿아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당사자들의 첫 소환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진실 공방 중인 주점 밖 폭행 상황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추후 구체적인 소환 일정이나 조사 등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오전 4시쯤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은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남성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지난 15일에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수역 폭행사건 페미니스트 욕설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기름을 부었다. 전체가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 속에 등장한 두 여성은 술을 마시면서 상대편과 언쟁을 벌이며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몇 시간 후 여성 일행이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계단에서 ‘밀지말라’며 소리치는 여성의 팔목을 잡고 있는 모습과 남성이 여성을 밀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에 연루된 남성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게시돼 현재 35만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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