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선해양의 날, 3년 만에 제날짜 찾아 개최

남궁민관 기자I 2018.09.14 14:32:1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조선해양의 날이 3년 만에 제 날짜를 찾아 개최됐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주최로 14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15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등 관련업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t(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불황으로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으며 2017년에는 시황회복 지연 등 이유로 12월에 개최됐다가 올해 제 날짜를 찾아 9월에 개최하게 됐다.

올해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종찬 현대미포조선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정상채 대한조선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29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이종찬 상무는 25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고소작업을 선행작업으로 완료하는 등 신공법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임금 협상 21년(1997~2017년) 무분규 타결달성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훈장을 받았다.

이에 이인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수주 1위 회복을 축하하며 시황 회복과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업계에 다시 불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불황을 이겨나가고 있는 데에는 우리의 높은 기술력이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기술력은 계속 높여 격차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 축적된 노하우는 젊은이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해 설계역량과 건조공법을 더욱 발전시켜나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조선해양산업이 돼야 하며, 과거 경험한 각자도생과 과잉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교훈삼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대형 및 중소형 조선소가 함께 성장하고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