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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로보월드’는 톡톡 튀는 첨단 로봇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미래로 인도’라는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현장에는 12개국에서 참가한 219개 회사가 480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 볼 점은 점차 우리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로봇의 진화였다.
한국가와사키가 선보인 초상화를 그리는 로봇은 사실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첨단 로봇팔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삼각김밥을 포장하거나 도시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반도체 생산시설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부스에서는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면 이를 컵에 담아 빨대까지 꽂아주는 로봇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로봇은 현대자동차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이다.
고령화시대가 빨라지고 있는 한국에 꼭 필요한 로봇들도 눈에 띄었다. 타카노 히로유키 일본 교토대 교수가 개발한 대소변 관리 로봇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로봇이다. 기저귀처럼 착용해 사용하며 대변과 소변을 로봇이 구별해 분리해 보관하고 신체를 세척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로봇을 국내 판매하는 강인석 마그넷로보틱스 대표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층을 중심으로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간병인에 대한 부담감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로봇”이라고 해당 로봇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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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삽입형 중재시술 로봇시스템은 신체 내부 조직을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암세포의 전이나 수술부위 검사를 위한 조직 검사를 진행할 때 기존에는 의사가 CT(컴퓨터 단층촬영)를 보고 해당 부위를 추측해야 했다. 이 로봇은 실시간은 CT촬영을 통해 정확한 조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로봇도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태호에서 개발한 유인로봇은 4m 정도 크기로 영화에서나 볼법한 외형을 뽐냈다. 사람이 안에 들어가 움직이면 로봇이 이를 감지해 같은 행동을 한다. 주로 행사장에서 사람을 집객하는 볼거리 용도로 사용되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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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길이의 달 탐사 로봇은 4바퀴를 이용해 달 표면을 이동하며 암석을 채취하고 실험장비를 싣고 여러 연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아직은 개발 중에 있으며 달 탐사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달 탐사 로봇 활용에 쓰이게 된다.
이우섭 KIST 선임연구원은 “1세대 선도 국가를 제외하고 현재 달 탐사 관련 로봇은 일본과 인도, 그리고 한국이 나서서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미 나로호를 통해 입증된 인공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달 탐사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로봇으로 불리는 드론은 산업용 제품이 많이 소개됐다. 그리폰다이나믹스는 40kg의 무게를 들 수 있는 운송용 대형 드론을 선보였다. 배나 자동차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소량의 물품을 이동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그리폰 다이나믹스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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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경진대회는 국제로봇콘테스트 31개 종목 14개 대회와 로봇비즈니스챌린지 2개 부문 4개 대회로 나뉘어 참여자들이 자체 제작한 로봇의 성능과 미션수행 능력을 겨룬다. 대회에는 종목별 지역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1개국 1천170개팀 2천300여명이 참가한다.
미국, 벨기에 등 7개국 12명의 연사를 초청한 국제로봇콘퍼런스도 이 기간 함께 열린다. 이들은 의료·생체·구조·로봇응용 등 4개 분과에서 최신 연구동향과 기술을 발표한다. 무인기 표준화 콩그레스는 무인기 관련 국내외 전문가 25명의 발표로 구성되며 중앙정부 6개 부처와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의 확산 등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창출과 제도정비로 수요기반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로봇산업의 역량 강화 및 전문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