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상일동 ㈜한국종합기술 본사에서 강동구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세종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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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민들의 반발 속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되돌아갔다.
주민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강동구를 지하로 통과하는 구간이 주거 밀집지역인데다 한강생태보전지역과 길동생태공원의 훼손도 우려된다며 노선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강동구도 수차례 국토부에 우회 노선을 요청해온 상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구리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29㎞에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이중 강동구 구간은 길동 생태공원, 한영고와 광문고 옆을 잇는 동남로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는 올 연말 착공해 구리-안성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구간은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