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외선은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빛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D는 자외선 빛이 있어야만 생성된다. 특히 살균기능이 있어 노출되는 시간과 범위를 적절히 조절하여 활용하면 세균 및 박테리아의 제거, 물과 공기의 정화, 경화 및 탐지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 최초로 2001년에 장파장 자외선(니어 UV)을 개발한 일본 NS사의 기술협력 제안으로 2002년에 설립했다.
장파장 자외선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던 서울바이오시스는 단파장 자외선 응용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일찍부터 내다보고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단파장 자외선(Deep UV)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단파장 자외선 기술을 개발한 미국의 SETi에 지난 2005년부터 지분 투자 및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UV대량생산을 위해 미국 국방부와 외국투자위원회로부터 SETi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며 “최근 SETi의 제조시설을 3배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레즈 기술의 확대적용을 위해 서울바이오시스의 제조능력을 활용하여 관련 제품을 양산하고 이를 통해 UV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엠마누엘 SETi 대표이사는 “UV LED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미국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에 채택되어 그 가치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친환경 바이오레즈 기술은 그동안 살균의 필요성은 높았지만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싱크대, 세탁기, 냉장고, 자동차 냉난방기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우주정거장에 적용된 바이오레즈 기술은 창조경제의 좋은 본보기”라며 “응용기술의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바이오레즈 기술: 새로운 개념의 청정기술로, 광집적도 및 지향각 관련 특허를 활용한 광원일체의 기술을 뜻한다. 인체에 무해하고 기존 LED와는 달리 살균이나 오염물질의 분해 특성을 갖는 특정 에너지의 기능성 광자(빛의 입자) 및 광촉매를 이용하여 물, 공기, 표면 등의 살균 및 정화, 탈취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생활용품이나 치료 및 진단 목적의 생명과학응용 기기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