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웨덴 자동차회사인 사브가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사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사브 모기업인 스웨디시오토모빌을 이끌고 있는 빅터 뮬러 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스웨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스웨디시오토모빌이 파산신청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지만, 회사측에 이에 대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사브는 지난 9월 이후 채권보호 하에서 운영돼 왔지만, 부품 공급업체와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생산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또 이 기간동안 사업 구조조정과 중국 파트너들로부터의 자금 조달 협상 등을 진행해왔다. 사브는 중국 저장 영맨로터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전 대주주인 제너럴모터스(GM)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선 지난 10월에도 중국 팡다자동차가 사브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핵심기술 유출을 우려한 GM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