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앵커 : 올 한해 자동차 업계는 완성차부터 부품까지 국내외에 걸쳐 크게 성장했습니다. 내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연속 기획리포트. 2011년 자동차 업계 전망, 오늘은 완성차 시장을 살펴봅니다.
현대기아차의 올 한해는 뜨거웠습니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품질경쟁력과 신차 모멘텀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했습니다.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47% 기아차(000270)는 무려 140% 넘게 올랐습니다.
두 종목 모두 뛰어난 실적 성장세와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2년 연속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현대차보다 기아차를 더 선호합니다.
올해 현대차의 순이익은 지난 2009년에 비해 104.5%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순익 개선의 배경에는 신차 출시가 있습니다.
적절한 신차 투입으로 해외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축소하면서 이익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주력신차 모델 출시가 없고 생산 케파의 부족으로 판매량 증가세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기아차는 성장의 중심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모멘텀이 주가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스포티지, K5 등 신차 출시 모멘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녹취 : 토러스증권 김선행연구원]
"스포티지, K5 등 신차들의 해외 매출 본격화되면서 해외 법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누적 법인들이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지금 현대차 같은 경우는 중국 법인 가동률이 100% 이상, 기아차의 경우 가동률이 80%로 그만큼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현대차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상황이지만 기아차의 경우 여전히 보여줄 게 많다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는 다소 둔화됐지만 기아차의 경우 호조세가 지속됐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눈부신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속에 내년에도 질주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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