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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했다"..울산 마라톤 대회서 20여명 열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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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10.11 18: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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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참가 마라톤 대회, 20여명 탈진해 병원 이송
일부 "급수 부족" 주장, 관계기관 조사 예정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1일 오전 울산에서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21명의 참가자가 열탈진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수 환자가 발생한 원인을 두고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물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울산시 등 관계 기관이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울산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후 어지럼증이나 구토 등을 동반한 열탈진, 고열, 전신 쇠약, 다리 경련, 실신 등 증상을 보이는 대회 참가자가 있다는 119 신고가 이어져 현장 출동했다.

오후 2시 30분까지 119구급차 15명, 사설 구급차 6명 등 총 21명이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대부분 열탈진 등 증상 환자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한 5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기상대 기준 기온은 26.8도를 기록했다. 울산시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프, 10㎞, 5㎞ 등 3개 코스에서 모두 1만명이 참가했다.

일부 대회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설치된 급수대에 물이 떨어져 마실 수 없었다”며 주최 측 대회 준비 부실 문제를 지적해 탈진자가 여럿 발생한 원인으로도 의심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실제로 울산시육상연맹은 이날 대회 직후 ‘작년보다 1.7배 많은 생수를 준비했으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수가 부족했다’는 내용을 시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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