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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돌` 남양유업 프렌치카페…국민 1인당 `415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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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12.12 09:46:04

누적 판매량 214억개·석촌호수 34회 채울 양
무지방 우유 크리머·제로슈거·단백질 라인업
15년 축적 품질기술력…내수·수출 성장 견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양유업은 믹스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가 2010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14억개(스틱 기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415잔을 마실 수 있는 규모다. 한 잔을 1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잠실 석촌호수(636t)를 약 34회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올해 출시 15주년을 맞은 프렌치카페는 등장 2년 만에 누적 매출 330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마트 기준 믹스커피 시장 2위에 올랐다. 기존 강자 중심이던 믹스커피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남양유업 대표 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가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프렌치카페의 성장 출발점은 ‘우유 크리머의 혁신’이었다. 출시 당시 프림 속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메시지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원두는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인증한 큐그레이더(Q-grader)가 1년 이내 수확한 원두만을 선별해 사용했다. 여기에 원두 특성에 맞춘 로스팅과 듀얼 프레소 추출 공법, 무지방 우유를 활용한 특허 공법을 더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2020년 이후에는 국내 소비자의 커피 섭취 패턴 변화에 맞춰 기능성 믹스커피로 확장했다. 2022년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사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를 출시했고, 이듬해엔 디카페인 버전을 내놨다. 올해는 농축 산양유 단백 분말과 저분자 피시 콜라겐을 배합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을 출시하며 저당·고단백 콘셉트를 강화했다.

편의성을 앞세운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포트 월드에 따르면, 2024년 318억 달러 규모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033년 466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연평균 4.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아시아?오세아니아 전역으로 커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의 기획에 따라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 제로슈거?단백질 콘셉트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 반응을 얻었다.

생산 인프라에서도 강점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원료형 동결건조(FD) 커피를 수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생산 설비를 갖춘 전남 나주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등지에 원료형 커피를 공급 중이다.

김정현 남양유업 브랜드매니저(BM)는 “프렌치카페는 우유 크리머 혁신에서 출발해 제로 슈거, 콜라겐, 단백질까지 담아내는 ‘건강한 믹스커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맛과 건강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해외에서는 K-믹스커피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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