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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말대로 그런 게 없다면, 인 위원장은 대체 누구를 믿고 호가호위하며 당 지도부와 친윤·중진을 압박했다는 말인가”라며 “인 위원장도 대통령실이 ‘시그널은 없었다’며 저렇게 발뺌하니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뒤통수 맞고 버림받은 여당 내 선배들에게 빨리 조언을 구하는 게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이번에도 당무에 지나치게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 혁신위원장의 앞길도 험난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말, 누가 믿겠는가, 애초 5위 후보였던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든 사람이 누군가”라면서 “대통령실은 당시도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정했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혁신위를 앞세워 ‘중진 험지 출마론’으로 용핵관, 검핵관들을 위한 텃밭 줄마길을 터놓고 부인하려 하는가”라며 “인요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결국 분위기를 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려고 ‘핫바지’를 앞세운 게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결국 “인 위원장 역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일만 남은 것 같은데, 잇따른 실언으로 사람이 우스워지는 건 한순간이니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찾아보라”며 “용산의 당무 개입,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