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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조정실 등에 장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수의 방송 전문가들은 해당 사고가 1~2초, 최대 5초 이내에 긴급 조치돼야 할 사안으로 이 같은 사고가 생방송 중 10여초 이상 지속된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이며 ‘역대급 방송사고’”라며 “방통위 후보자로 지명된 민감한 시기에 명백히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24시간이 지난 오늘 밤에야 사과 방송을 하겠다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YTN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경 ‘YTN 뉴스’에서 분당 흉기난동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배경 화면에 이동관 후보자 사진을 10초가량 송출했다. 당시 자막은 ‘죄송하다면서 망상증세 최원종…사이코패스 판단 불가’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그간의 YTN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이 후보자는 “YTN은 후보자가 지명되기도 전에 학폭 사건과 관련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의혹 제기자(교사 전경원, 중국 거주)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지명된 이후에는 18년간 장기 보유한 아파트를 마치 투기의 목적으로 매입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보도 등을 지속하며 ‘후보자 흠집내기’에 치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이어진 후보자에 대한 YTN의 보도 행태에 비추어 이번 (방송)사고도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한편, YTN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방송 스태프간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에 의한 단순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 YTN은 입장문에서 “현재까지 내부 조사 결과 당시 뉴스 진행 부조정실 내 PD와 기술 스태프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단순 실수로 파악됐으며 의도성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며 “다음 주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경위와 책임 소재, 향후 재발방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YTN은 “시청자와 이동관 후보자에게는 해당 시간대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