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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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정한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6일이지만, 해당일이 주말이므로 실질적인 마감일은 24일이다.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에스엠 공개매수 신청 물량이 목표 물량을 넘겼다”며 “27일 한국투자증권에 공개매수 경쟁률이 공개되고, 28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가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각각 20.78%, 19.13%로 늘어 총 39.91%로 불어난다. 현재 기준으로는 각각 3.28%(78만주), 1.63%(38만7400주)씩 총 4.91%를 보유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에스엠 주가가 11만원대까지 내려간 이상, 카카오의 공개매수는 성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에스엠은 10만72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하이브는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375만7237주(15.78%) 전체를 카카오 측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해 차익을 얻게 됐다.
다만 카카오 측이 공개매수 신청 초과분을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기로 한 만큼 하이브가 에스엠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른 기관투자자나 개인 역시 신청 물량을 모두 처분할 수 없다.
컴투스(078340) 역시 공개매수에 참여해 에스엠의 주식 99만1902주(4.16%)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지난 2021년 11월께 에스엠 지분을 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