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의 연내 실시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별개라는 발언을 하자 시장은 이를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환율은 장중 한 때 1162.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카불 테러 이후 불거진 미국과 탈레반의 갈등과 충돌 가능성 등은 향후 위험선호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에 장중 낙폭은 제한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째 순매도하면서 2300억원 가량을 팔았다. 3일 동안 9400억원 매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여파로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가 동반하락한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테이퍼링을 넘어선 금리 인상 이슈나 아프가니스탄 리스크 등이 이어질 것임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 등으로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