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 첫 공개된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을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이라는 뜻의 호렵도는 청(1616~1912)나라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무비(武備)를 강조한 조선 정조의 군사정책과 맞물려 제작되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이 지난 9월 미국 경매에서 매입해 들어 온 호렵도는 비단에 채색된 8폭 병풍으로 산수의 표현과 화면 구성이 탁월하며 인물과 동물의 묘사가 생동감 있고 매우 정교해 호렵도 중 수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