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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에 영상복합산업단지 조성한다

이종일 기자I 2020.05.28 13:59:36

인천경제청, LH 등과의 양해각서안 의결
다음달 체결하고 사업협약 논의 예정
특수목적법인 8400억 투자…하반기 착공
11만㎡에 영화 촬영 스튜디오 등 조성

인천 서구 청라 영상복합산업단지 구상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제4차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청라 영상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계획과 관련한 한국토지주택공자(LH), 특수목적법인 스트리밍시티와의 3자간 양해각서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LH, 스트리밍시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계획 협의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에는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스트리밍시티는 예닮글로벌, 한국투자신탁, MBC아트, EBS미디어, 액티스 등 5개 회사로 구성됐다.

양해각서안에는 LH가 청라 투자유보지 11만9000㎡를 스트리밍시티에 매각하고 인천경제청이 부지 조성, 행정지원 등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스트리밍시티는 해당 부지에 8400억원을 투입해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거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공사 기간은 2년이 걸린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도시를 의미한다고 인천경제청을 설명했다.

청라 영상복합문화산단 스트리밍시티 사업은 지난해 6월 제안됐고 10개월 동안 인천경제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양해각서안이 마련됐다.

지난달 열린 인천경제청 제3차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는 양해각서안에 대한 지적사항이 나와 보류됐다가 최종 보완을 통해 4차 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3자간 양해각서안이 의결됐지만 앞으로 사업협약 체결,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이 남아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예정지인 청라는 서울 상암, 경기 일산 등 기존 인프라와 거리가 가깝고 인천 개항장, 송도국제도시처럼 다양한 촬영지 장소와 인접해 사업에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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