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7일 미·중 무역보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이날 발간한 ‘갈림길에 선 세계 무역: 희박해진 미중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 보복이 단기적 해결 가능성이 희박해 이같은 불확실성은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3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에서 연간 약 550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해 5% 추가 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이 조치는 미국에서 수입된 약 750억달러 규모의 5078개 상품에 대해 5~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중국에 대응한 조치다.
중국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미국에서 수입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와 5%의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등급 관점에서 보면 이같은 최근 사건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 흔들어놨고, 점차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경제 전망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S&P는 “이런 변화는 무역분쟁이 서비스분야로 확대될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서비스분야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흑자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